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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

밑줄긋기

by 따즈 2005. 8. 20.
이야기광인 나는 책도 드라마도 열심히 본다.
다른 이들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보다보면
좋은 글을 스크랩해 놓은 것을 종종 본다.
읽으면서 너무 좋아서 나도 결국 그 책을 찾아 읽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아무리 졸작이라도.
아- 이거 너무 공감가-라는 부분이 꼭 있게 마련인데
이야기에 집중하느라 그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부분은 이미 잊은지 오래다.

그래서 난 밑줄긋기가 안된다.
책을 읽다가 맘에 드는 문장에 밑줄을 쭈욱 그을 수도 있겠지만
책의 손상정도에 세밀하게 집착하는 나로썬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다시 책을 읽게 될 때 그 밑줄은 분명히 내 또다른 감상에 방해될 것이 뻔하므로
그을 수 없다.

나는 매일매일 한줄이라도 책을 읽는다.
그래도 언제나 새롭다.
그렇지만,
나도 공감가는 글귀 좀 모아보고 싶다.

* tataz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9-17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