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때론 진중한 젊음을 가진 퓨전재즈밴드 PUDDING은
실로폰과 멜로디언으로 재미난 연주를 보여줘서
역시 사소해보여도 악기는 악기!였구나 다시 생각하게 했고
교보문고 담당자에게 책 이야기를 해달라는 강압적인 메일을 받은 그들은
고심고심 끝에 책이란 단어가 나오는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들려줬다.
내가 본 피아니스트 중에
가장 정직한 등과 가장 가벼운 날개같은 손을 지닌 이루마는
현란한 말재주는 아니었지만,
소소하지만 완성되지 않은 문장으로 편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좋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갈까말까 꽤나 망설이다 다녀왔는데
몹시 잘 다녀왔단 생각이!
그리고 루마씨의 노래도 참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