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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연애의 조건(아가능불회애니)

by 따즈 2012. 7. 12.





연애의 조건

정보
중화TV | 월 ~ 금 21시 00분 | 2012-07-02 ~
출연
임의신, 진백림, 왕양명, 진광이, 임미수
소개
똑똑하고 당찬 커리어우먼 청요칭, 그녀는 항상 자신감 넘치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왔다. 그런 그녀에게 인생의 변화가 있었으니… ...
글쓴이 평점  


요즘 대만 드라마 연애의 조건(원제:我可能不會愛你)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꼭 일본드라마와 한국드라마를 섞어 놓은 듯한 친숙한 느낌인데, 짝사랑을 가슴에 묻고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던 커플이야기를 대사와 영상으로 잘 살려냈다. 새롭지는 않지만 굉장히 옹골지게 잘 쓴 시나리오란 느낌이 든다.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이 길라임을 생각할 때, 함께 걷는 장면처럼, 통화할 때 바로 옆에 배치하거나 꿈과 현실 혹은 상상과 현실을 영상적 장치로 구분하지 않고 배우의 표정이나 장소(침대 등)만으로 표현하는 게 맘에 들었다. 적당히 젊고 그러나 생각하는 듯한 대사도 좋고. 어디선가 보고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학창시절 에피소드도 좋다. 특히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인데도 그들 가족이야기가 소소하게 나오는 것이 맘에 드는데, 두 주인공 가족들 캐릭터가 전부 맘에 든다. 어느 나라나 참 가족들 사는 모습은 비슷하구나 싶은 것이.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너.무.나.도. 여행이 가고 싶다. 아아 떠나고 싶어!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이 수신쾌락이라는 연극을 보는 장면이 매우 맘에 들었는데, 실제로도 저런 장소에서 연극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저렇게 환하고 개방된 공간이라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잠깐 보았는데도 무대연출이 정말 돋보이는 작품인 듯했다. 소소하지만 극대화된. 언어의 벽을 글복할 수 없더라도 꼭 한 번 보고 싶은 연극이다.



중국드라마는 장나라가 나온 따오만 공주를 몇화 보고 본 적이 없는데 현대물을 보고 있노라니, 중국어 공부가 다시 하고 싶어졌다. 언제가 공부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실천은 못하는 중국어. 중국어 좋아하는데.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 자명한데도, 결국 이 드라마 대본집도 샀다! 이런 몹쓸 정성! 글로 된 건 항상 갖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