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이런 식이다. 무언가에 대해 알고 싶어하면, 그것과 관련된 책이 덜컥 나타나거나, 우연히 켠 TV에서 나온다거나, 꿈을 꾸거나(왕꽃선녀님이냐!) 해서 여차저차 알게 된다.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나타난다. 그것을 살 수 있는 돈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라도.ㅋ
이번에 짠! 등장해준 것은 판타스틱 12월호. 온다리쿠 인터뷰가 있어 읽고 싶었지만 한참 지나버린 과월호라 맘 접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도서관에 갔다가 갑자기! 부천에 가게 되었으나 목적지와 틀린 정거장에서 내리는 바람에 걷게 되었다. 걷다보니 부천영화제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우르르 부천시청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 이게 뭔가? 궁금해 하며 따라 들어갔더니 북페어를 하고 있었다. 북페어 포스터는 봤지만 참여출판사가 적으니 가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하하. 그곳에서 만난 판타스틱 과월호들. 다른 건 다 비닐포장이 아닌데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비닐포장이더라. 읽고 그냥 가버릴까봐 그런거냐!
덜렁 한권 결제하는데 포스터와 광고용지가 든 커다란 쇼핑에 담아주자, 친구가 쓸모있는 것도 안들었는데 쇼핑백만 크다고 투덜댔는데, 결제하던 행사요원들이 급 비타민워터를 챙겨줘서(앞서 계산한 사람에겐 안주더니!) 쇼핑백만 더 무거워졌다; ㅋㅋ
판타스틱12월호 잼나다!
그런데 연재소설들을 어쩌냐;;; 뒤도 궁금하고, 앞도 궁금하고;;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