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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92

나는 외로워서 행복하다 [필름2.0 기사] 올 들어 벌써 두 편의 영화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와 에서 그의 선율이 흘러나온다. 믿을 만한 그녀의 서른여섯 피아노 인생.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들이 꼬치꼬치 캐물었다. 장병원(이하 '장') 음악감독은 어떤 계기로 맡게 됐나? 노영심(이하 '노')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앞으로 이런 작품을 다시 만나기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정말 나에게 딱 맞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김세윤(이하 '김') 뭐가 자신과 딱 맞는다는 건가? 노 : 감성적인 코드가 맞는다는 뜻이다. 내가 그렇게 느끼기도 전에 주변 사람들이 ‘이건 정말 너랑 맞는 영화야’ 라고 애기하더라.(웃음) 물론 한지승 씨(지난 2001년 노영심과 결혼한 영화감독. 를 연출했으며 를 제작한.. 2004. 4. 27.
미녀는 괴로워! 미녀는 괴롭다니. 그래 잘났다. 이쁘고 괴롭고 좋겠고나- 그러나 저 그림을 잘 보라 좀더 자세히 보라 저 완벽환 굴곡의 몸매 몹시 큰 눈 가느다란 팔다리 이런거 말고 저 포오즈와 표정을 보라 정말 괴로워보인다 -.- 자조적인 웃음과 광대짓같은 포즈라니. 어느 미녀가 저런 모습을 하겠는가. 저 미녀 몹시 괴로울만하다. 저 미녀는 원래는 울트라캡숑미녀와 관계가 좀 멀어주셨는데 킹카 중의 킹카 "코스케"에게 반해서 로또에 당첨된 것도 아닌데 착실히 모은 저축으로 대박! 돈을 들여서 저리 이쀼리리해진 것이다. 그러나 성형업계에도 최대 취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성격은 어쩌지 못하는 것. 미인이 되었어도 저 미녀는 여전히 못생기고 뚱뚱했을 때의 버릇이나, 습관, 사고방식이 남아있기 때문에 고민한다. 심지어, 벽.. 2004. 3. 12.
인생 로드맵 20대에는 자신이 평생 종사할 천직이 무엇인가를 찾고, 30대에는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40대에는 정상에 서서 퇴직을 준비하고, 50대에는 퇴직을 한 후 제2의 천직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직업인의 인생 로드맵이다. 50대 이후에 제2의 천직을 찾는다는 것은 공자의 시대에는 없었던 일이지만, 젊은 나이에 일찍 전문 분야에서 승부를 보게 되는 반면에 인간의 평균 수명은 80에 이르고 보니 앞으로는 50대 이후에 제2의 천직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유순신의 '변화의 두려움을 사랑하라' 중에서 (풀빛, 240p) 내 인생 로드맵은 분실 중 2004. 3. 12.
블로그의 컨텐츠 벨류(Content value) 1GB의 잡담과 안부와 날씨 이야기와 알 수 없는 은유적 표현이 컨텐츠적 가치를 가질까? 이것은 블로그를 사업 모델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슈다. 네이버는 블로그를 검색 컨텐츠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블로그에 쓰는 글 가운데 진지한 정보 수집과 의견 교류, 철학적 고찰, 학문적 검증을 통해 작성된 글은 거의 없다. 나 또한 대부분의 포스트는 그 자리에서 생각난 것을 적는 편이다. 그러하니, 블로그에서 양산되는 컨텐츠가 그것 자체로는 가치가 없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즉각즉필"로 쓰여진 문장에 대해 단 한번의 퇴고 없이 자신 있게 출판(publishing)할 수 있는 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국내 블로그에서 자주 얘기하는 블로그의 속성 - 개인 감상의 부담없는 노출 - 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이.. 2004.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