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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

주먹쥐고

by 따즈 2005. 7. 8.
주먹 쥐고
손을 펴서
손뼉 치고
주먹 쥐고.

이런 과정이 필요할까?
살면서
주먹 쥐고 일어서야할 순간이
손뼉 치며 기뻐해야할 순간보다
많을지도 모른다.

고뇌야 말로 살고 있다는 증거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인생은 풀어야할 실타래만 하나 가득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풀어야할 문제가 많더라도
그 문제를 대하는 자세만 바르다면,
언제나 손뼉치며 기뻐할 수 있다고 세뇌받으며 자랐다.

이 세뇌가 나를 괴롭히는게다.
할 수 있는데 안한다는 자괴심.

주먹쥐고.
내 얼굴을 치고 있을지도 모를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