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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마온천7

마루코마온천여행기_감상편 온천료칸에 처음 숙박했는데 무척 맘에 들었다. 한국에는 보통 호텔과 여관 그리고 펜션이 있지만 전통적인 여행숙박시설은 없는 듯하다. 옛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셨을 주막은 지금은 경험할 수 없으니 아쉬운 듯. 료칸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꽤나 전통적인 느낌이고 재미난 경험이었다. 직원아주머니 말씀처럼 호텔보다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너무 친절하다는 부담감 빼면. ^^ 료칸 안에서는 맘껏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유카타도 생긴 거에 비해 따뜻해서 좋았다. 분홍이만 입으면 좀 뻘쭘해서 (라인 정말 우습다) 진분홍 겉옷도 항상 같이 입었는데 이게 참 따숩다. 다른 손님들은 잘도 분홍이만도 입고 다녔지만. 나중에 난 츄리닝바지 입은 채로 그 위에 입고 다녔다. 캬캬캬- 버스로 집에 갈 때도 .. 2007. 2. 1.
마루코마온천여행기_일출편 아침에 일어나 자연노천온천을 즐기고 전망온천장으로 오니 해가 뜨기 시작한다. 어찌나 예쁘던지 새해를 여기서 맞이했던 사람들은 정말 좋았을 듯. 새해가 아니더라도 일출을 보니 뿌듯하니 뭐든 잘 될 것 같은 느낌. 옆에서 사진찍고 감탄하느라 바쁜 외국인 둘 덕분에 조용히 해를 바라보던 손님들은 좀 시끄러웠을지도. 이제와서 조금 미안? 일출은 몇번 봤지만 옷 안입고 보는 건 처음이니. 하하; 밤에는 별이 총총 보이고 아침에는 해도 보이고 멋지지만 역시 노천온천은 밤이 좋은 듯 일출을 보면 온천욕을 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아침식사는 바이킹부페, 7시30분부터 9시까지이다. 당연히 시작시간에 맞춰서 열심히 도착. 역시나 다 찍었나 했더니 먹는 걸 다 찍는 건 무리. 다른 쪽엔 미소시루, 밥,.. 2007. 1. 20.
마루코마온천여행기_석식편 저녁5시만 되면 배고파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식시시간 전에 방에 들어와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우리가 정한 식사시간 7시에 맞춰 느리게 느리게 온천욕을 하니 다들 식사를 갔는지 온천탕에 사람이 없더라. 짜잔! 드디어 기다리던 7시. 가녀리고 쪼그만 담당 메이드 타에 씨가 오더니 큰 테이블을 옆으로 쩌억 밀어버린다. 그리고선 저 크고 무거운 밥상을 번쩍!이 아니라 부들부들 들고 들어오는데 어찌나 도와주고 싶던지; 이미 들고 들어오니 딱히 같이 들자 할 수도 없고 옆에 불안불안했다. 밥은 다 먹은 다음에 하겠냐고 물었지만 함께 달라고 해서 미리 밥에, 미소시루에, 후식까지 받았다. 식사는 예약할 때, 고기인지 해물인지 정하는데 해물로 택했었다. ㅎㅎ 이건 해물 정식. 저게 다 먼지 절대 모르고 그냥 먹었음.. 2007. 1. 20.
마루코마온천여행기_입욕편 서둘러 방으로 돌아와서, 유카타 안에 무얼 입을지 고민하며 갈아입고 수건을 짊어지고 도망자처럼 온천탕으로~ 온천인만큼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이용이 편하도록 곳곳에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색깔이 비슷해보여도 붉은 쪽이 여탕. 헷갈리면 곤란. 모든 온천탕은 락커가 따로 구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바구니제인 듯. 후쿠오카에서 본 것과 같은 바구니. 하지만 여기는 키가 달려있는 락커도 있어서 중요한 물건을 넣고 잠글 수 있다. 나는 카메라를 넣어줌. 온천욕장에는 여기 선물가게에서 팔고 있는 샴푸나 비누,화장품들을 비치해놓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었다. 괜히 신나서 막 써주고 사주진 않음. 이곳에는 일반욕탕과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전망노천탕, 그리고 자연노천탕이 있는데, 인터넷에는 전망노천탕을 이용하려면 별도 .. 2007.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