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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06.12-2007.11 Japan

마루코마온천여행기_감상편

by 따즈 2007. 2. 1.

<달리는 버스에서 바라보는 시코쯔호>

온천료칸에 처음 숙박했는데 무척 맘에 들었다. 한국에는 보통 호텔과 여관 그리고 펜션이 있지만 전통적인 여행숙박시설은 없는 듯하다. 옛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셨을 주막은 지금은 경험할 수 없으니 아쉬운 듯. 료칸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꽤나 전통적인 느낌이고 재미난 경험이었다. 직원아주머니 말씀처럼 호텔보다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너무 친절하다는 부담감 빼면. ^^
료칸 안에서는 맘껏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유카타도 생긴 거에 비해 따뜻해서 좋았다. 분홍이만 입으면 좀 뻘쭘해서 (라인 정말 우습다) 진분홍 겉옷도 항상 같이 입었는데 이게 참 따숩다. 다른 손님들은 잘도 분홍이만도 입고 다녔지만. 나중에 난 츄리닝바지 입은 채로 그 위에 입고 다녔다. 캬캬캬-


버스로 집에 갈 때도 올 때처럼 직원분들이 나와서 손 흔들어주신다. 역시나 손 흔드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같이 마구 흔들어주었음! 미스코리아냐!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수건. 수건은 보통 크기랑 좀더 큰 크기 두장이 한명당 배정되어 있는데, 일박만 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바꿔주지 않는다. 다 쓴 다음 저렇게 말려서 다음 날 또 사용. 내가 이해를 잘못했는지는 모르지만. 여간 마른 수건이 풍족하지 않다는 점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음.

그래도 정말 기분 좋았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회원등록도 했다. 일년 안에 4번 가면 한번 무료라던가. ㅎㅎ 여간 회원은 다음부터 10%할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