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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04 TOKYO6

2004 東京올빼미-오다이바(1) 아침 일찍 일어나 든든하게 호텔 조식을 먹고, 오다이바를 향해 출발. 숙소가 신바시여서 오다이바로 가기 아주 좋은 위치였다. 오다이바 일일 프리패스를 끊을 생각이었지만, 잘 모르겠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뭔가 안내하는 분위기의 언니의 도움을 받아서 패스 획득. 여행의 기본은 눈치와 뻔뻔함이랄까; 프리패스는 유리카모메랑 수상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는데 또, 이런 건 이용해줘야 제맛이므로 어리버리한 주제에 수상버스를 타러 갔다. 수상버스를 타고 코쿠사이덴시죠쇼몰에 하차해서 무지막지하게 맘에 들어버린 100엔샵을 만나고야 만다. -_- 급기야 동행자 채송화는 이 100엔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다음에도 또 오자고 막 우기는데; TFT샤워트리 본답시고, 마꾸도나르도에서 산 맛없는 햄버거를 드시며 기다렸으나 별것.. 2006. 9. 4.
2004 東京올빼미-하코네(3) 해적유람선에서 내려선 신나게 로프웨이랑 케이블을 타고 소운잔으로 gogo! 케이블을 탔는데 어찌나 바람이 거세게 불던지, 창 밖으로 보이는 나무들의 가지는 거의 90도로 막 꺾이고 난리. 그런데도 케이블 본체는 미동이 거의 없어서 조금 감동하고 안심했다. 역시나 롯데월드는 반성해라! 날씨가 좋았더라면 로프웨이에서 보는 전경이 멋졌을 듯. 비바람을 뚫고 올라간 오다쿠다니에서 유황계곡 구경한답시고 힘겹게 가놓고선, 냄새에 놀라 언능 돌아옴; 온천에서 익힌 계란을 먹으면 몇년씩 젊어진다는데, 젊음이고 뭐고 맛이 없어서 못먹고 숙소로 가져왔는데 결국 그냥 호텔 냉장고에 버려두고 왔음; 난 맥반석 계란이 훨훨 좋더라. 고라까지 케이블을 타코 내려와 어린왕자박물관에 가기 위해 등산열차를 타고 초코쿠노모리역에 도착했.. 2006. 9. 4.
2004 東京올빼미-하코네(2) 길을 몰라 어리버리하게 헤메다가, 뭔가 안내하는 분위기의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 (정말 못알아들을꺼면서 무진장 용감하구랴) 대략 이곳이라 짐작되는 곳으로 가니, 삼나무 길이 등장.. 정말 날씨가 좋았다면 멋졌을 산책길. 높다란 삼나무와 그 진한 향이 굉장히 멋졌다. 삼나무 길을 하염없이 걸어 다음 목표였던 하코네 세키쇼아토에 도착했으나 대략 어줍잖은 민속박물관 비슷한 걸 확인하고 글도 모르는데 봐서 무엇하리 그냥 패스했다. 그 사이 거세어진 비 덕분에 그냥 기념품가게로 쏙 피신. 기념품가게엔 이쁜 것들이 잔뜩있어서 즐거운 눈요기가 됐다. (하지만 성격상 이런 걸 사진 않음; 이런 것들이 집에서 먼지 뒤집어 쓰고 있는거 무지 싫어!) 오락가락하는 빗 속의 하코네 마치를 어슬렁어슬렁 걸어서 도겐다이행 해적유람.. 2006. 8. 30.
2004 東京올빼미-하코네(1) 내가 아는 일본어는 1-10까지 숫자가 전부인데, 이것을 외운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다. 미용실집 딸이었던 내가 88올림픽을 위해 정부에서 배포한 회화책을 보고 유일하게 외운 일본어이다. 이 숫자를 처음으로 써먹은 것은 중학교 때이다.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중학교에서 축구팀이 와서 친선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일본팀 멤버 중 4번이 멋지다며 응원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일어로 숫자를 지도해주어 (캬캬;;) 모두들 잘 생긴 4번을 응원해, 우리학교 축구팀의 빈축을 샀었던 일이 있다. 여간 결국 아는 일어라곤 없는 나는, 일어의 달인 늑대씨에게 조언을 구해 두마디를 배워갔다. 활용도 100%! 절대 추천하고픈 두마디다. 이꾸라데스까 - 얼마죠? (지도를 가르키며) 도찌라데스까 - 어느쪽입니까? 정말 멋진 늑대.. 2006.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