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나를 찾아 떠난 여행은 아니었다. 조금 버려두고 외면하긴 했어도 나는 언제나 내안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낯설지만 익숙해진 이 도시에서 타인을 바라보며 살다보니 자연스레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던 나를 바라보게 된다. 오래 전 나를 떠올리며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일은 생각만큼 고통스럽지는 않다. 다행이다. 여행의 말미에 내 눈이 떠지고 있다.
365days
처음부터 나를 찾아 떠난 여행은 아니었다. 조금 버려두고 외면하긴 했어도 나는 언제나 내안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낯설지만 익숙해진 이 도시에서 타인을 바라보며 살다보니 자연스레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던 나를 바라보게 된다. 오래 전 나를 떠올리며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일은 생각만큼 고통스럽지는 않다. 다행이다. 여행의 말미에 내 눈이 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