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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06.12-2007.11 Japan

북해도기차여행기_2007.02.13_아바시리유빙 3

by 따즈 2008. 10. 3.

아바시리 역으로 가서 우리가 묶을 아바시리관광호텔로 갈 버스 탈 곳을 찾아헤매다 힘겹게 버스를 탔을 때는 이미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호텔정문 앞까지의 거리가 삼만리; 지친 우리에겐 완전 등산코스로 보이는 언덕배기를 올라 힘겹게 도착해서 짐을 방에 던져주고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온천호텔이긴 하지만 뭔가, 관광호텔이라는 이름에서 나오는 포스처럼 오래된 온천의 중후한 멋은 좀 적다. 워낙 급하게 먹고 급하게 있다가 와서 그런 느낌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식사는 맛났다. ㅎㅎ 삿포로에서 먹는 정식요리엔 어딜가나 게다리는 빠져주지 않고 등장해 입맛을 돋구어 주어서 좋았다. 그래도 어묵은 그냥 그렇더라. 그래도 회랑 기타등등은 맛났다.

저녁식사. 맛있어요!

둥둥 둘러싸고 아바시리호수로!


호텔 앞 아바시리 호수에서 마츠리를 한다고 해서 미니셔틀을 타고 언덕배기!를 내려가 호수에 도착했다. 넒디넓은 호수가 꽁꽁 얼어서 그 위에 빛나는 것들을 설치해서 꾸며놓았는데 예쁘기도 하고 워낙 넓다보니 허전하기도 하고, 호수얼음이 갑자기 깨지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굉장히 복잡한 마음. 낮엔 썰매등의 탈 것이나 가게들이 복작복작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한켠에서 줄이 잔뜩 서있는 것을 보고 가보니 스노우 제트스키 타는 줄이더라. 그거 말고도 탈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열기구!!!
밤이라 뭐가 보이랴 싶긴 했지만 그래도 왠지 하늘로 둥둥 뜬다는 것만으로 즐거우니 타기로 결정. 열심히 줄서서 기다려 차례가 되어 타는데 박스에 오르고 내리는 시스템이 영 삽질.  롯데월드에 있는 것처럼 문이 열리는 열기구의 박스가 아니어서 구렁이 담 넘듯 힘들게 넘어서 탔다. 직접 타보니 열기구의 풍선을 부풀리는 그 열기가 상당히 박력있어서 깜짝! 역시 경험은 소중한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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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예정에 없던 아바시리 호수 즐기기를 끝내고 호텔로 돌아와 온천놀이. 근데 이상하게 온천장에 대한 기억이 없다. 그닥 특출나게 마음에 드는 점이 없었던 듯. 그전 마루코마온천에 갔을 때는 탕에 비치된 샴푸랑 비누도 너무 좋아서 사올까 고민하게 만들었는데 이 호텔은 정말 호텔스럽! 그래도 온천은 온천! 피로가 쭉쭉 풀려요~ 

다소곳 나카이상(온천도우미) 네르

온천놀음 출발

헤헤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호텔로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