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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

요즘 시사 프로그램 실하네

by 따즈 2008. 10. 12.
지난 한주, 본의 아니게 시사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요즘 시사프로그램 너무 재미있구나!라고 큰 감탄을 하고 말았다. 예전부터 그것이 알고 잡다!('싶다'라는 것은 알고 있다)를 즐겨봤는데 그것도 방송되는 사건의 내용이 큰 주기로 도는 느낌이어서 점점 보지 않게 되었었는데.

한주 동안 본 시사프로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PD수첩: 유모차부대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국가보안법위반 협의로 수사받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
그것이 알고 싶다: 부동산 위기, 뉴타운으로 선정되었지만 여러가지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 이야기.
시사 매거진 2580 : 시장의 보복인가 코너의 외환 위기에 대한 이야기

사실 인터넷 좀만 뒤져도 훌륭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볼 수 있다. 물론 삽질하는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시사프로그램이 이렇게 실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나라의 시국이 혼란스러운 덕분인 듯하다. 국민이 원하는 정부와 실제하는 정부 사이의 거리는 점점 좁힐 수 없이 멀어지는 기분.

이 방송들을 보고 나니 '우리나라 정부관리들, 제발 책 좀 읽지! ' 란 생각이 들더라. 이게 다 독서가 부족해서 삽질하는 거야 싶더라. 읽어보지 못했으니 타당하지 못한 불온도서를 선정하고 멀쩡한 역사교재를 오해하고 부당하게 선생님 뒷조사나 하고, 책을 읽지 않으니 돌아가는 세상일도 멀기만 해 사람들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멀고멀고 먼 행정을 하지 싶다. 요즘엔 중소기업에서도 책 읽기 권장한다. 높으신 분들, 바쁘고 시간 없어도 이상한 책 말고 좋은 책 골라 독서 많이 하시길. 그래서 국민의 목소리 좀 듣고 좋은 나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더불어,
난 시사 매거진 2580에서 종종하는 인터뷰코너의 질문이 참 맘에 안들더라. 단도직입적이고 좋다고 하는 질문인지 모르나, 은근히 버릇없고 비웃는 느낌이 들 때가 많더라. 질문을 받은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대답하더라만 난 느무 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