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보니치에서 2017년 다이어리에는 일본 전역에 있는 오미야게(선물용 토산품) 리스트를 넣겠다며 인스타그램에 어여쁜 사진을 올렸다. 덕분에 순간 2017년이었나 하고 2016년을 통째로 날려버릴 뻔 했지만 아직 나는 2016년 1월을 살고 있지 하고 정신줄을 잡았다. 너무 이른 홍보가 아닙니까!
작년 9월부터 2016년 다이어리를 손에 쥐고 있었지만 새해가 10일도 더 지나고 나서야 오픈했고, 쓰잘데기 없이 알라딘 다이어리를 탐내며 과다 책주문을 했다. 이 다이어리도 안열었어요. -_- 어서 열어야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 몇년간 난 성장을 하지 못했다. 계속 제자리에서 움츠리고 있었던 느낌. 올해는 성장을 위해 약간의 노력을 해야겠다. 옆으로 늘어나는 성장은 멈추고, 땅을 파는 성장도 멈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