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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

감사해요.

by 따즈 2004. 12. 23.


난 살가운 사람이 아니다.
방긋방긋 서글서글하게 생겨서는,
먼저 나서서 인사하는 법도 없고 먼저 연락하는 법도 없다.
그 대신 몇만년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사람처럼 대하지만..

그런 나는 연말연시나 특별한 날이 되면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내가 다가서지 않아도 날 잊지 않고 챙겨주는 사람들.

특별한 날에 먼저 손내밀지 않는 미운 오리새끼같은 나를,
잊지 않아줘서 감사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