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1 노벨문학상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교보문고를 들락거리며 책을 읽었다. 교보문고에 가면 경복궁 산책놀이도 함께 했다. 별로 어린이다운 놀이는 아니지만 꽤나 좋은 느낌이었다. 원래 밖에서 놀지 않는 성격인데도 그 나들이는 좋은 기억이다. 교보문고를 들어서면 입구에 노벨상 수상자들의 초상화가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한국의 자리엔 빈 액자가 걸려있었다. 그걸 보며 그 자리에 내 그림을 넣어야지 생각했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김대중 씨가 걸려있고 그 옆엔 여전히 한국이란 이름의 빈 액자가 걸려있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프랑스 작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수상했다. 어쩜 저리 이름도 어려운지. 이럴 때 참 서럽다. 난 저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세상에 내가 읽어야 할 책은 수 없이도 많은데, 과연 죽을 때까.. 2008.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