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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

안티팬과 방송

by 따즈 2006. 11. 5.
오랜만에 여걸6를 보는데, 동방신기가 샤방샤방하니 웃고 있었다. 흠, 사실 샤방샤방하지 않고 안본 사이 어느새 쑥쑥 자라서 아, 세월이란~ 하면서 허망해했다. 어딜 보아도 시간이 빨리 가는구나하는 느낌.
사회자 지석진 씨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자들이 그들의 팬이 두려워 동방신기를 심히 감싸는 듯한  분위기로 방송을 진행하는데 씁쓸했다.
이 방송 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에서 네티즌, 안티 이런 단어를 운운하며 움츠러 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진심이라기보다는 방송의 개그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사실 자신보다 한참 후배인 연예인이 막강하고 젊고 웹상에서 활발한 팬층이 두텁다는 이유로 두려운 척 너스레를 떠는 모습은 재미있다. 재밌어서 껄껄껄 웃으며 자지러 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좀 식상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런 식으로 방송하면 몇몇 어린 팬들은  곡해해서 자신들의 힘을 과신하게 되지는 않을까? 결국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티다 네티즌이다 이런 소재로 웃음짓게 하는 건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