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2006.12-2007.11 Japan

우체국에 관련된 일 (3)

by 따즈 2006. 12. 24.

드디어 우체국 통장 도착.



모냐! 우체국! 주소 똑바로 못쓸래?


정말 생뚱맞게 들어있는 우체국통장 만들었다고 준 선물?? 진짜?




엄청난 양의 지로용지와 함께 도착한 국보.

다시 우체국에 가서 입금도 하고, 국보도 이번달 보험료를 냈다. 우리가 가면 조그만 우체국에서 은행업무보는 사람을 모두 우리 일에 매달리는 듯 -_-; 못살아 정말. 한글공부 한다는 아저씨가 일본어 배울 때 무슨 말을 제일 먼저 배웠냐고 묻길래, 딱히 생각도 안나고 해서 사랑한다는 말이라고 했더니 자기랑 똑같다고 너무너무 좋아한다. 흠. 난 드라마 보면서 익힌 거라 아노~를 젤 먼저 익힌 듯 했으나 잘 생각해보니, 난 숫자를 먼저 외웠다. 미용실집 딸이었던 나는 88년올림픽을 맞이하야 모든 상점에 돌린 외국어기본회화 책에서 일어 숫자를 외운 듯. 뭔가 아침인사, 저녁인사 따위를 엄마랑 같이 읽으면서 기뻐했던 것도 어렴풋이 기억나지만 그때 외운 숫자를 지금 와서 잘 써먹는 걸 보면,  올림픽이 내게 남긴 것 굴렁쇠소년에 대한 기억만은 아닌 거다?ㅎㅎ 정부에서 잘 한 일도 있네, 그려.
하지만, 외국인 손님은 오지 않았다고! 길 물어보러는 왔던가? -_-; 너무 오래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