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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

lucky!

by 따즈 2008. 5. 29.

한밤에 갑자기 맥주 한캔 들이키고자 도XX피자에 전화를 걸었다. 집전화로 걸면 등록이 되어있었을텐데 집전화 들러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핸드폰으로 걸었더니 주소등록을 새로 해야 하더라. 그래도 맥주 한캔의 욕망때문에 참고 등록을 하는데 상담원이 뭔가 주소로 헤매는 느낌. 난 분명히 구도 동도 제대로 불러줬거늘 어디 딴데서 헤메는지 등록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참고 착실히 주문을 맞췄다.

그리고 30분 뒤 울리는 핸드폰벨소리. 전화번호를 보니 난데없는 지역번호다. 광고전화일까 싶어 안받으려다 뭔지 궁금해 받아보니 도XX피자인데 건물이 어딘지 모르겠단다. 여기 서울인데 거긴 어디세요? 울산인데요. 전 서울에서 주문했는데요?
상담원 좀 헤맨다 했더니 울산으로 주문넣었구나! 그리고서 좀 기다리니 콜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실수로 다시 주문을 넣어야 해서 지금부터 30분인데 괜찮겠냐고. 몹시 '착한' 나는 시간은 전혀 상관없는데 이러면 기다린 시간이 한시간이 넘는거죠? 네. 45분 넘게 기다리시니 무료로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오, 착하게 사니 뭔가 굴러떨어진다. ㅎㅎ
그리하여 달밤에 맥주와 피자 먹고 얼굴이 퉁퉁 부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