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1 AAA 2008 아라시를 좋아하냐 아니냐라고 하면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콘서트를 가보니 20곡 넘게 부르는데 내가 아는 곡은 달랑 두 곡. 더불어 따라부를 만큼 들어보지도 않았더라. 이런 놀라움이. 콘서트를 보고 나서 아라시가 더욱 좋아졌냐면, 그것도 아니다. 별 변화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노래를 모르니 함께 즐긴다기보단 내가 평소 즐겨하는 관찰자의 시선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아라시 보다 말고 팬들 구경하기도 했다; 일본팬들처럼 우치와(부채)를 너무 이쁘게 만들어오고 빤짝빤작 팬라이트도 만들어오고(어디서 산걸까?) 어떤 분은 인형도 만들어와 꼭 손에 안고 응원하는 게 꼭 일본애들 보는 느낌. 머리에 큰 꽃 꽂은 팬들도 많고.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에 옆에 앉은 다소곳한 아가씨가 자기 목소리가 너무 커도 .. 2008.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