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분류법 중 하나에 불과할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타인에게 힘을 주는 사람과 얻는 사람. 사건 T가 발생하기 전에는 나도 자가발전발광체형 인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가발전이 이뤄지지 않는다. ECO라며 환경을 위해 집에서 전기발전을 하는 이 때에 나는 스스로 힘을 낼 수 없을 만큼 방전된 상태가 몇년 째다. 이런 내가 간간히 유지되는 것은 주변의 에너자이저들 덕분이다. 자신이 쓰고도 남을만큼의 발전을 해서 내게 나눠주는 사람들. 긍정적이고 긍정적이고 긍정적이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 지금은 그들에게 콘센트가 닿지 않아 내 에너지도 바닥인데 그 바닥인 에네지를 빼내가는 이들이 있다. 이러다 또 방전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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