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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

만년필 사다

by 따즈 2008. 4. 22.



재주없는 놈이 공구 탓만 한다고, 확실히 볼펜으로 쓸 때보다 만년필로 쓸 때 손도 편하고 줄도 흐트러지지 않는 느낌이다. 세일러는 미니만년필이라 컨버터 사용이 불가능해서 막  써 댈 만년필을 하나 더 손에 넣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눈에 좋은 기획상품이 걸려 냉큼 구입하고 말았다. 성질이 급한지라 인터넷구입임에도 공급처가 도서관 가는 길이길래 직접 방문해서 수거해왔다. ㅋㅋ
구입한 것은 라미 사파리 파스텔 블루. 특별히 각인에는 색을 넣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게 눈에 확 띄지 않고 좋을 것 같아서. 직접 보니 그렇게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흰색이던 검정이건 금색이건... 별로 맘에 들지 않았을 듯하다. 그래도 세일러 금장 각인은 좋지만. 라미엔 생뚱 맞은 느낌이어서.
직접 방문함 김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블랙 라미에도 각인해 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그 자리에서 쓱싹 해주셨다. 럭키!
그리하야 라미 사파리 한정판 블루 파스텔은 기쁜 마음으로 마구 낙서하는데 쓰이고 있다는 이야기 -_-;
(소중하게 쓰지 않는다.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