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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

타로카드

by 따즈 2006. 4. 18.

[my deck]

내가 얼마나 잡다구리한 취미를 가졌는지는 내 서랍을 뒤져보면 안다.
일관성없는 것들이 어찌나 산재해 계신지.
타로카드를 처음 샀을 땐 지금처럼 구하기 쉽지 않을 때라
정말 난리부르스를 쳐서 손에 넣은 것이다.
그래도 또 꼴에 평범한 덱은 싫다고
이상한 뒷골목에 있던 카드매장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사무실에 손수 방문하여서
이거닷- 싶은 것을 고른 것.
그래서 손에 넣고서 내가 점을 봤느냐 하면,
우하하 -_-;;  그냥 손에 넣은 것으로 만족했음;;

내게 타로카드가 있다면 종종 내가 무슨 점집이라도 차린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타로카드란 무슨 대단한 예언적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화두 정도랄까.
내가 집은 카드가 절제를 의미한다면
내가 지금 절제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절제해야할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
좋게 말하면 생각할 화두를 던져주는 것이고
좀 안쓰럽게 말하자면, 친구없는 사람이 카드와 말하는 것일까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