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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14

CAFE.MORIHIKO 삿뽀로에서도 가장 중심인 중앙구(이름에서부터 느껴지지 않는가!)에, 환락가인 스스키노 바로 옆에 살고 있는 나는 동거녀의 일본어학원을 알아보느라, 사는 곳에서 3정거장 떨어진 마루야마공원 근처에 갔다. 같은 중앙구인데도 3정거장 벗어나서인지 분위기는 정말 내가 사는 곳과 틀려서 아, 정말 여기가 삿뽀로구나라는 느낌. 오늘의 급선 용무인 동거녀의 학원은 잘 해결되지 않았지만, 도중에 멋진 카페를 발견해서 기쁜 하루. 조그마한 복층까페인데 목재의 느낌도 좋고 북해도 사진을 찍으신다는 사진작가의 사진이 몇점 전시되어있고 자그만 앨범도 있어서 사진보고 싶다는 내 커다란 갈증도 조금 해소 되고 좋았다. 더불어 여백을 두고 인화한 뒤 펀칭해서 사진앨범을 만든 건 정말 Good IDEA! 핸드메이드 커피콩도 파는데,.. 2007. 1. 10.
2007년 새해맞이 2006년 마지막 날 너무너무 조촐한 송년미사를 보았기 때문에 걱정에 가득차 성당으로 향했지만 다행히도 새해미사는 사람이 좀 계셨다. 적어도 30명정도는 될 듯. 여전히 신부님의 말씀도 모르겠고, 미사 기도문도 전혀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눈치와 코치로 이겨내고 성당과 가까운 삿뽀로팩토리(큰 쇼핑센타?)에 들렀다. 백화점 세일은 2일부터 하나보다 하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삿뽀로팩토리에 사람들이 득시글하길래 들어가보았더니, 왠일. 세일과 후쿠부크로 행사를 하고 있었다. 사람이 많은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저 무시무시한 용(??, 아님 난 몰라 ㅠ.ㅠ)을 마주쳤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머리를 어떻게 하란다. 난 그래서 저 용의 머리를 만지라는 줄 알고, 머리를 만지려고 했더니 헉 넣으란다. 나 쟤한테 머리 물렸다... 2007. 1. 4.
우체국에 관련된 일 (4) 오랜만에 우체부 아저씨가 인터폰을 하셨다. 뭐지뭐지? 두근두근,기대기대하면서 문을 열어드렸으나 온 것은 크리스마스 카드가 아닌! 우체국 현금카드; ㅎㅎ 잊어버리고 있으니 오는군! 캐쉬카드를 보내 준 곳은 삿포로우체국이 아니라 도쿄우체국. 카드 담당지는 따로 있나보다. 그래서 시간 소요가 큰 듯. 편지봉투에 안내,설명서가 한가득이지만 읽기엔 지장이 크므로 던져 뒀다가 우체국 갈 때쯤 잠깐 거들떠 보니 캐쉬카드를 외국인등록증(없으면 주소증명서), 통장, 캐쉬카드, 도장 등등을 들고 가서 등록을 하란다. 켁- 또 우체국에서 할 일이! 역시나 동거녀와 내가 캐쉬카드를 등록하겠다고 하니 우체국직원 삼인방이 모여서 일처리를 한다. -_-; 평소엔 일 어찌하냐? 캐쉬카드를 등록하면서 지문도 등록을 같이 하는데 (비번.. 2006. 12. 27.
우체국에 관련된 일 (1) 일본에 오면 해야할 세가지. 외국인등록, 우체국통장, 그리고 핸드폰. 그래서 외국인등록을 마치고 집에서 좀 쉬었다가(툭하면 쉰다 -_-;;) 지도를 펴 들고 나름 이 지역에서 제일 커 보이는 우체국으로 찾아갔다. 가서 문의하니 구좌를 열려면, 외국인등록을 접수했다는 서류 외에 주소가 확인될 법한 증명서가 필요하단다. 역시 구청 아주머니 말 들을 껄, 하하하 -_-; 이미 구청에 다시 가긴 늦은 시간이고 해서 떠날 때 부친 EMS를 언제 받나 확인해 달라고 EMS번호를 알려줬다. 물론 인터넷이 되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문제인데, 아직 인터넷은 되지 않으므로 어쩔 수 없이 우체국 창국에 문의했다. 그런데 확인해주는데 30분 이상 기다린 듯. 요즘 우리의 우체국 시스템은 택배를 추적할 경우엔 상당히 자세하.. 2006.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