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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06.12-2007.11 Japan57

또다른 우체국 이야기 동네 조그만 우체국은 토요일도 영업하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갔다가 보기좋게 당했다. 흑- 토요일은 ATM부분만 12시 30분까지 영업이었다. 자세히 읽지 않고 덜렁 시간만 보고 갔었더니 이런 일이. 매일 로비를 들고 나면서 여전히 우편함을 서성인다. 전단지라도 들어있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이런 나에게 편지를 보내준 2007년에 복 많이 받을 분들이 계시다 아니, 분 둘이 계시다. ㅋㅋ 기쁜 마음으로 나도 답장을 썼지만 연말과 연초를 신나게 놀고 계신 우체국 덕분에 계속 2% 어긋나서 편지들이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아직도 내 품에 있다. 다음주엔 갈 수 있을까? 그리고 덤으로 우체국 이녀석들 똑바로 못할까! (그래도 난데없는 한글에 반가웠다고!) -이 사진은 동네 조그만 우체국이 아닌 조금 먼 .. 2007. 1. 6.
고백하자면, 이렇습니다. 삿뽀로 시내에서 이렇게 많은 인파를 퇴근시간 외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길바닥에 뿌려져있다는 것부터 수상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메고 있는 저 큰 백들을 보고 있자니, 이것은 예사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새해에만 판다는 후쿠부크로! 그들이 메고 있는 것은 바로 그것이었던 것입니다. 후쿠부쿠로는 복주머니입니다. 가격은 만원서부터 십만원이상까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아디다스에서 십만원짜리 후쿠부크로를 사면, 그안엔 대략 6-7점의 아이템이 들어 있고 그것의 실가격은 60만원어치가 됩니다. 하지만 후쿠부쿠로는 내용물을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없는 아이템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재고관리에 도움이 되서 좋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약간 .. 2007. 1. 4.
2007년 새해맞이 2006년 마지막 날 너무너무 조촐한 송년미사를 보았기 때문에 걱정에 가득차 성당으로 향했지만 다행히도 새해미사는 사람이 좀 계셨다. 적어도 30명정도는 될 듯. 여전히 신부님의 말씀도 모르겠고, 미사 기도문도 전혀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눈치와 코치로 이겨내고 성당과 가까운 삿뽀로팩토리(큰 쇼핑센타?)에 들렀다. 백화점 세일은 2일부터 하나보다 하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삿뽀로팩토리에 사람들이 득시글하길래 들어가보았더니, 왠일. 세일과 후쿠부크로 행사를 하고 있었다. 사람이 많은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저 무시무시한 용(??, 아님 난 몰라 ㅠ.ㅠ)을 마주쳤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머리를 어떻게 하란다. 난 그래서 저 용의 머리를 만지라는 줄 알고, 머리를 만지려고 했더니 헉 넣으란다. 나 쟤한테 머리 물렸다... 2007. 1. 4.
2006을 보내는 따즈의 자세 상점마다 저런 모형이 걸려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장식인 듯. 나도 사서 현관에 붙여 볼까 했지만 너무 비싸서 맘 접었다. 대신 사진 찍어오는 걸로 만족. 2006년을 보내면서 무엇을 먹을까 열심히 고민을 해서 후보를 둘로 축소했다. 1. 샤브샤브 2. 피자 아무래도 피자는 간단,편리 그 자체 지만 역시나 샤브샤브가 마지막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초기비용은 좀 들지만 이후를 생각해서 샤브샤브로 결정. 성당에서 정말 조촐한 열명 가량 되는 송년미사를 보고, 샤브샤브 해먹을 거랑 초밥을 사왔다. 저녁시간에 가서 반값세일을 적절히 잘 노려서 사온 초밥씨. ^^ 맛있었던 샤브샤브용 소고기! 이 얼마만의 고기냐! (거짓말!) 각종 풍부한 야채! 후식으로 선택한 역시 반값센스의 메론 ^_^ 그리고 2006년을 보내는 .. 2006.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