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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307

일본인디필름페스티발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발 / 씨네큐브_ 서울 마지막 상영 *상영기간 : 8.24(목)~8.30(수)* * 상영작(상영시간)* 좋아해(104분) / 스크랩 헤븐(117분) / 핑퐁(114분) 박사가 사랑한 수식(117분) / 란포지옥(134분) / 약 서른개의 거짓말(110분)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90분) / 녹차의 맛(143분) / 한밤중의 야지 키타(124분) / 사랑의 문(114분) 시간표10:301:003:306:008:3024일(목)녹차의 맛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란포지옥좋아해스크랩헤븐25일(금)약 서른 개의 거짓말사랑의 문핑퐁박사가 사랑한 수식한밤중의 야지 키타26일(토)사랑의 문핑퐁좋아해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박사가 사랑한 수식27일(일)란포지옥한밤중의 야지 키타녹차의 맛스.. 2006. 8. 14.
사랑이 끝나면, 그 사랑은 의심 받는다. 어떤 사랑이든지 내게 언제나 사랑이 풋물같은 것은 나의 첫사랑이 억센 푸른 풀같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랑이 끝나고, 사람의 체세포가 모두 새로운 세포로 바뀐다는 7년이 흘러 그는 내게 물어왔다. 나를 사랑하긴 했었니? 그는 계속 그것이 궁금했던 것일까. 오랜 기간동안 그를 외면하려 전화를 몇번이고 바꾸고 이사도 한 내 노력이 무색하게 어느 날 핸드폰 속에서 그의 목소리가 내게 물었다 . 아직도 세상 남자의 반은 그와 같은 목소리인 것 같아 깜짝깜짝 놀래는 나는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가 진정 묻고 싶었던 질문은 "왜 나를 버렸니?"였을까? 난 두 질문 다 대답할 수 없다. 나를 사랑했었냐는 첫째 질문은 내 사랑이 의심받아 억울해서 대답할 수 없고, 왜 나를 버렸냐는 두번째 질문에는 나도 그 .. 2006. 8. 10.
달콤쌉싸름한 인생 언제나 죽는 당사자보다는 남겨진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내게 죽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었는데 그게 아니라고, 확실히 말해주는군. 나도 똑같네 2006. 7. 29.
어른들의 여름휴가 유치원선생님인 친구와 맞춰서 다음주를 여름휴가로 쓰기로 했다. 회사에 다닌 뒤로 며칠 안되는 여름휴가에는 항상 뭔가 거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곤 했는데 이번엔 조용히 서울에 있을 예정이다. 휴가하면 어딘가로 떠나야겠다는 마음이 폴폴 피어오른다. 꼭 휴가가 아니더라도 화창한 햇살을 사무실 유리창으로 볼 때면 언제나 떠나고 싶다. 광합성도 제대로 못하고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만 바라보는 처량한 신세라니.(그나마 채광이라도 좋으니 다행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난 사실 사무실 근처에 대해 무지하다. 내가 가는 은행이나 어디있는지 알지 나머지는 전혀 모른다. 정말 아침에 출근에서 퇴근 때까지 줄창 사무실에 있으니 알턱이 있나.평일에 직장인에게 허락된 자유시간은 3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2006.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