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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여행기20

북해도기차여행기_2007.02.13_아바시리유빙 1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를 했지만, 아침에 내리는 눈이 심해서 택시를 타고 삿포로 역에 도착했다. 평소엔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걸어다니지만 괜히 눈길 성급히 걷다가 엎어져도 큰일, 지각해도 큰일인지라. 일본에서 택시탄 적은 후쿠오카에서 한번이었던지라 문을 직접 닫아버리는 실수를. 하하하. 하지만 운전수 아저씨가 외국인임을 감안해 주신 듯. 큰 감사를. 삿포로 역에 도착해서 유빙특급 오호츠크노카제를 타고 유빙을 보러 출발. 유빙특급 오호츠크노카제(오호츠크의 바람)는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1층에는 매점과 차창을 바라볼 수 있는 커다란 쇼파와 탁자, 그리고 기념 옆서를 보낼 수 있는 우편함이 있고 2층에는 좌석이 있다. 2층은 창 밖을 보기 좋도록 천창까지 설치되어 있다. 친절한 승무원 언니가 나눠준.. 2008. 9. 30.
북해도기차여행기_2007.02.12_유키마츠리투어 아직도 징!징!징기스칸~의 향기가 폴폴라는 외투를 걸치고 네르와 나만 먼저 삿뽀로유키마츠리를 보러 집을 나섰다. 동거녀씨는 차후 삿뽀로역에서 만나 함께 오타루를 가기로 하고. 처음 삿뽀로에 도착했을 때 무서운 눈바람 치던 어두운 밤거리를 헤치며 (심지어 별사탕만한 눈까지 내렸었다!) 집에 가던 것과 다르게 그 뒤로는 물론 서울 살던 나야 실컷 눈구경을 했지만 삿뽀로시민들은 4년만의 엘리뇨에 눈이 적게 내려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건만!!! 네르가 오니 눈바람이 몰아친다! 네르가 눈을 끌고 왔나봐~ 그래도 정말 포근포근한 눈이 아니라 살짝 물기가 많은 눈이어서 옷이나 신발에도 더 잘 들러붙고 잘 녹아서 아숩- 눈바람을 헤치며 삿뽀로 오도리공원을 마구마구 힘내서 돌고 따숩운 우유를 쭈악 들이켜주었다. 동거녀에게.. 2007. 3. 12.
북해도기차여행기_2007.02.11_네르의 입성과 다루마 일본에 오기 전 삿뽀로에 삼개월 살고 도쿄로 갈 것인가, 도쿄에 살면서 삿뽀로로 여행 올 것인가를 두고 박터지게 고민했었다. 눈 속에 파묻혀 살아보는 것도 평생에 한번이라면 해볼만할 추억일 것 같았고 북해도여행할 때 좀더 여유롭게 느낄 수 있겠다는 것. 예전부터 NER와는 이번 겨울에 북해도여행을 꼭 가자했고 정말 꿈은 이루어진다? 오타루와 삿뽀로의 유키마츠리 기간을 교묘하게 맞추서 입국하시는 NER를 위해 우리집에 오기 위한 지도를 전송해주었는데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삿뽀로는 구획이 참 잘 된 도시다. 나 같은 방향치도 길찾기 무지 쉽다. 동그라미가 네르가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와서 내릴 곳. 집표시가 우리집. 집에서 4블럭 위에 위치한 기다란 그린지대가 삿뽀로 눈축제가 열리고 있는 오도리공원이다... 2007. 3. 11.
2007.02.05 삿뽀로 유키마츠리 전야 집에서 뒹구르르 이것저것 뒤적이고 있다가 유키마츠리 하루전 공개라면서 다누키코지의 각종 맛집을 보여주고 오도리공원내 마츠리현장도 생중계를 해주길래 잠자는 동겨녀를 깨워 마츠리현장으로 갔다. 하루전인데 사람이 어찌나 득시글 대는지 그 규모를 한번 실감했고 눈이 안와서 고민이라더니 대형조각상도 꽤 있는 것이 잘 했네- 싶었다. 그래도 흠- 은근히 대관령 눈축제 생각이 나더라. 위치가 서울에서 좀 먼 산이냐, 아님 북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삿뽀로의 중앙구냐인 것을 빼면 사실 좀 비슷. 물론 58회를 맞이한 삿뽀로 눈축제는 역사도 깊은 것이지만. 역시 도심 속의 눈축제란 대단한 건가. 2007.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