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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여행기20

근황보고 네르와 동거녀, 이렇게 셋이서 신나게 여행을 하고 네르는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19일까지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기차여행을 합니다. 여러가지 즐거운 경험도 괴로운 경험도 합니다만, 어제는 철도원 배경으로 유명한 이쿠토라 역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모든 일은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어서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가 되어 런던에 가고 말았습니다. 도로시가 마음대로 여행이 불가능했던 것처럼 결국 샌프란시스코마저 가고 말았습니다. -_-; 역시 세상사, 멋대로 되는 것 없구나- 하며 이런 여행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2007. 2. 16.
마루코마온천여행기_감상편 온천료칸에 처음 숙박했는데 무척 맘에 들었다. 한국에는 보통 호텔과 여관 그리고 펜션이 있지만 전통적인 여행숙박시설은 없는 듯하다. 옛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셨을 주막은 지금은 경험할 수 없으니 아쉬운 듯. 료칸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꽤나 전통적인 느낌이고 재미난 경험이었다. 직원아주머니 말씀처럼 호텔보다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너무 친절하다는 부담감 빼면. ^^ 료칸 안에서는 맘껏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유카타도 생긴 거에 비해 따뜻해서 좋았다. 분홍이만 입으면 좀 뻘쭘해서 (라인 정말 우습다) 진분홍 겉옷도 항상 같이 입었는데 이게 참 따숩다. 다른 손님들은 잘도 분홍이만도 입고 다녔지만. 나중에 난 츄리닝바지 입은 채로 그 위에 입고 다녔다. 캬캬캬- 버스로 집에 갈 때도 .. 2007. 2. 1.
마루코마온천여행기_일출편 아침에 일어나 자연노천온천을 즐기고 전망온천장으로 오니 해가 뜨기 시작한다. 어찌나 예쁘던지 새해를 여기서 맞이했던 사람들은 정말 좋았을 듯. 새해가 아니더라도 일출을 보니 뿌듯하니 뭐든 잘 될 것 같은 느낌. 옆에서 사진찍고 감탄하느라 바쁜 외국인 둘 덕분에 조용히 해를 바라보던 손님들은 좀 시끄러웠을지도. 이제와서 조금 미안? 일출은 몇번 봤지만 옷 안입고 보는 건 처음이니. 하하; 밤에는 별이 총총 보이고 아침에는 해도 보이고 멋지지만 역시 노천온천은 밤이 좋은 듯 일출을 보면 온천욕을 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아침식사는 바이킹부페, 7시30분부터 9시까지이다. 당연히 시작시간에 맞춰서 열심히 도착. 역시나 다 찍었나 했더니 먹는 걸 다 찍는 건 무리. 다른 쪽엔 미소시루, 밥,.. 2007. 1. 20.
마루코마온천여행기_석식편 저녁5시만 되면 배고파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식시시간 전에 방에 들어와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우리가 정한 식사시간 7시에 맞춰 느리게 느리게 온천욕을 하니 다들 식사를 갔는지 온천탕에 사람이 없더라. 짜잔! 드디어 기다리던 7시. 가녀리고 쪼그만 담당 메이드 타에 씨가 오더니 큰 테이블을 옆으로 쩌억 밀어버린다. 그리고선 저 크고 무거운 밥상을 번쩍!이 아니라 부들부들 들고 들어오는데 어찌나 도와주고 싶던지; 이미 들고 들어오니 딱히 같이 들자 할 수도 없고 옆에 불안불안했다. 밥은 다 먹은 다음에 하겠냐고 물었지만 함께 달라고 해서 미리 밥에, 미소시루에, 후식까지 받았다. 식사는 예약할 때, 고기인지 해물인지 정하는데 해물로 택했었다. ㅎㅎ 이건 해물 정식. 저게 다 먼지 절대 모르고 그냥 먹었음.. 2007.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