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days307 새로운 맘으로. 몇일동안 저 문구를 홈에 달고 있었는데 뭔가 내 의지로 서버이전을 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서버와 백업서버가 동시에 에러가 나셔서 홈자료가 홀랑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나 할까. 홈에 대해 무지하기 그지없는 나로선, 백업 따윈 애시당초 제대로 해두지도 않았고 조금이나마 컴퓨터에 남아 있던 자료도 청소한답시고 이래저래 밀어버려서 새로운 마음을 다시 하는 수 밖에 없었는데 막상 사.라.졌.다.라고 하니 도저히 뭔가 할 마음도 생기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고자 멍-하니 있었지만, 오늘 쿵덕쿵덕 좀 수선을 했다. 갑자기 새로운 맘으로 살아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할까. 다시 정리해야할 것은 많지만. =) 새로운 맘으로 으쌰으쌰 해야지. 뱀다리. 사실은 시험이 다가오면 이런게 하고 싶다. -_-.. 2005. 11. 17. 지름 2006 다이어리에 집착중인 나머지, 이것저것 휘저으며 웹서핑을 하고 있다. 심지어 핸드메이드에 도전할까 고민도 하고. (아- 그러나 역시나 그 공들일 시간이 아깝;) 그러다가 다이어리 클럽이 있길래, 이게 몬고- 궁금해져서 척 가입을 해주었다. 아무래도 클럽의 특성상 초등학생부터 중학생들이 많은 듯한데 (아- 미안하다, 노땅이 그런 곳에 침투해서!) 그곳에 올라온 아기자기한 글을 읽으면서 반성했다. 펜 한두개와 스티커 한두개를 사고서 지름신이 오셨다고 눈물짓는 그 아이들의 순수함에.. 나도 한때 스티커 오방지게 사고 반성했던 적이 있었거늘.. 이제 지름의 단위가 너무 다르달까. 그럼에도, 예전에 스티커 한장에 대한 기쁨의 크기와 지금은 어마어마한 거대한 것을 지른 것에 대한 기쁨의 크기는 비교가 되지 .. 2005. 11. 2. 주말에. @뉴뉴 안경테 간만에 쇼핑을 했다. 무엇을 사야겠다!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쇼핑을 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아- 이것도 나쁘지 않은데!란 생각이 들었다. 안경점에 들어서서, 젤 착해보이는 언니에게 무슨 테를 해야겠지 모르겠다고 말하니깐, 언니가 종종종 바쁘게 움직이면서- 몇가지 안경테를 보였줬다. 그중 최종 물망에 오른 것은 저 갈색테와 핑크 둥근테. 둘다 너무 맘에 들어 고민하다가 언니한테 어느게 더 낫냐고 물어보니, 둘다 괜찮지만, 핑크가 상냥해보인다고 했다. (언니는 한국말 잘하는 일본인이었음) 친절한 따즈씨가 될까 해서 핑크를 할까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갈색테로 최종낙찰. 착해보여서야, 일하기도 만만치 않고, 역시나 안경테 고를 땐, 쫌 삐릿찌릿 보이는 테로 고르게 된다. 그래도 핑크테가 아른아른한.. 2005. 10. 30. 독서 어제 출근시간에 이어 오늘 출근시간에도 도쿄타워를 읽고 있다. 결국 지하철도 3정거장을 지나쳤다. 지각이었다. 주인공의 마음에서 허우적 거리랴. 지각하는 자신에 대해 질책하랴. 변명따윈 귀찮다라고 생각하랴. 출근시간에 느껴야 하는 주인공의 감정이란 너무 쓸쓸하다. 이제 한두장이면 끝이다. 내가 여유를 부리며 읽을 수 있는 책은 많지 않다. 마지막장까지 쉼없이 봐야하는 책들만 있을 뿐. 역시나 변명따윈 없이, 자리에 앉았다. 2005. 10. 29.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