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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days307

차근차근 원래 건실한 편은 아니지만, 미루고 또 미루고 또또 미루던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낼 때 아무리 소소한 일일지라도 안심하게 된다. 아.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시간을 쓰고 있지 않구나 늙어가고 있지 않구나 어려운 일은 아닌데 게으르고 , 두려워서, 단순한 핑계들로 미뤄둔 일들을 1mm만큼 부지런해져서 헤치워야지- 작은 것부터 하나씩. 스트레스 받지말고. 2005. 8. 5.
시간개념 시간이 무지 많이 지난 것 같은데 어제 일이고 시간이 무지 안가는 것 같은데 알고보면 일주일도 넘은 일이다. 내 시간은 제각각의 사건마다 상대적으로 흘러가나보다. 시간은 공평하지 않아! 2005. 8. 4.
솔직히.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 솔직히 고백하건데,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한다면 역시나 난 백수처럼 살아야한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난 누군가처럼 아무일 없다는 듯 평소처럼 열심히 일하며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죽을 인간이 못된다. 난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역시- 빈둥대겠다. 빈둥빈둥 대면서 하늘도 실컷 보고 바람도 실컷 맞고 실컷 웃어주고... 역시나. 난 백수체질이다. 2005. 7. 21.
한승원과 한강 나는 소설가"한강"을 좋아한다. 한강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이름이 참으로 부러웠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 난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어느정도 서울을 사랑할까. 언제부턴가 이런 꿈이 있었다. 파리나 런던, 뉴욕.. 자기 도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쓴 글처럼 서울을 사랑하는 글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한강이라는 이름이 부러웠다. 어제 우연히 한강이 한승원선생님의 딸이라는 것을 알았다. 난 한승원선생님의 책을 딱 한권 읽었다. 소설이 아니라 "한승원의 글쓰기 교실"이다. 그말을 듣자, 생각나는 글귀가 있었다. "나는 고향 마을에다 서재를 새로이 마련한 뒤, 책과 살림살이들을 그리로 옮길 때에 아들딸 셋을 앞에 불러모았다. 그들은 모두 평생동안 글을 쓰기 위해 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전공하고 있었.. 2005.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