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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06.12-2007.11 Japan57

컷트모니터란 무엇인가? 난 머리를 예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기보다 미용실을 좋아하는 인간형. 스타일도 남들이 보기엔 별차이 없으나, 절대 숱가위로 머리를 못자르게 한다던지하는 자신만의 룰이 있다. 한때는 한달에 한번씩 미용실에 다녀 머리카락이 죽죽 늘어나는 지경에 이르르게 만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맞는 디자이너도 찾고 해서 석달에 한번꼴로 머리를 정리하게 됐다. 마음이 맞는 디자이너 찾기란 정말 구멍난 독에 물붓기만큼 힘든 일이다. 일본은 컷트 비용이 우리나라 왠만한 미용실 파마값과 맞먹는지라 한국에서처럼 자주 갈 엄두는 나지 않고, 그냥 한번쯤 경험해 보면 좋겠다 생각하다가 결국 6개월이상 머리를 못해서 죽을 것 같던 난 홋또페파를 뒤져 시모키타자와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스타일 상담을 하고 컷+파마+염색에 도전했다! 그.. 2007. 8. 18.
카와고에 우리집을 통과하는 사이쿄센의 정차역 카와고에. 장어가 특산물이라길래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도 마다 않고 길을 나섰다. 역에 내려 관광안내소를 찾아 장어덮밥 파는 집을 물으면서 아무생각 없이 머리에선 우나기(민물장어)를 생각하며 아나고(바다장어)라고 말하니 아저씨가 꼭 아나고를 먹을꺼냐고 여기서? 라고 되물어서 이건 또 먼가 잠시 고민... 아저씨가 강에서 나는 거 말고 바다에서 나는 거?라고 다시 물어서 드디어 사태파악. 하하하. 난 아나고도 먹고 싶은건가 -_-; 어릴 적에 먹던 장어는 언제나 뼈도 꺼슬하니 있고 양념만 맛난 거 같더니 내가 늙어서 그런지 허참, 정말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무슨 말인지 막 알겠다. 정말 일본식사는 반찬없는 단품요리가 많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밥을 많이 먹게 된다. .. 2007. 6. 15.
네르와 도쿄쇼풍 네르네 학원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한글소설을 빌리고 나니 네르가 찾아낸 마츠리 시간보다 일러서 우선 동경역을 배회하기로 했다. 동경역에서 내리니 우체국이. ㅎㅎ 중앙우체국이려나. 주변을 거닐다보니 관광용 2층버스 발견! 탈까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 뭔가 서양적인 건물에 견학이라는 표지판이 있길래 돈내면 안봐라는 마음으로 입장했으나 무료여서 신나서 구경. 생명관이라는 이름나 고급스럽고 많은 응접실을 봐서 보험회사 분위기. 설명을 제대로 읽은 네르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 보험회사의 역할을 하던 곳이라고. 우리나라는 서양 양식의 건물이 자랑스럽게 기념물이 되는 일은 잘 없는데, 일본은 꽤나 많다. 아무래도 그 옛날 서양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처럼 그 정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느낌. 입장의.. 2007. 6. 13.
반가운 손님과 먹거리투어; 서울서 반가운 손님 혜나양을 만날 약속을 잡고, 약속시간보다 일찍 네르를 만나 즐거운 점심을 했다.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이치란 라멘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맛나게 냠냠. 처음에 돈코츠라멘(돼지뼈베이스라서 초 느끼하다)이 기름지고 해서 맛나긴 해도 국물까지 다 못마시겠더니 어느새 국물도 바닥. ㅎㅎ 내가 갈 일 없을 줄 알았던 아키하바라에서 킁킁 카메라구경을 하고 롯복기에 도착했지만 아직도 이른 시간. 아니 그런데! 왠걸 이탈리안 와인 축제를 해서 신나서 우리도 와인과 올리브와 햄을!! 혜나를 만나 향한 곳은!! 여배우 나츠키마리씨가 한다는 우동가게. 공연하러 오사카에 갔다가 한 가게의 우동에 홀딱 반해서 도쿄에도 오픈하게 되었다는 티비방송을 보고 찾아갔다. 티비보면서 바로 인터넷 검색하니까 여기도 검색어가 .. 2007. 6. 12.